베트남 북서 쪽의 산악 지역 사파여행
사파에서 직접 여행을 하고 관광지를 다녀본 경험을 바탕으로
다녀와본 곳 몇 군데만 적어보겠습니다~
1. 깟깟마을 : 난이도 하_★☆☆☆☆
사파 시내에서 가깝고 사파에서 갈 수 있는 곳 중 제일 돌아다니기 쉬운 곳입니다.
계단이 조금 많아서 출구로 나갈때가 약간 힘든 것 빼고는 크게 어려움은 없습니다.
다만 볼거리가 엄청 많지는 않아요.
워낙 관광지로 활성화된 마을이다보니 소수민족의 삶을 들여다 본다거나 구경하기는 힘들고
대다수가 상점인데다 비슷비슷한 물건, 바가지 등 때문에 시간이 촉박하다 하시는 분들은
생략해도 무관합니다.
깟깟마을안에 작은 폭포를 빼면 크게 볼만한 것은 딱히 없어요.
2. 함종산 : 난이도 중_★★★☆☆
저는 함종산을 2월에 갔었는데 아마 여름에 간다고 하면 덥지 않을까 싶습니다.
일단 함종산 역시 계단이 무지 많아요.
특히 초반에는 계단도 높아서 산을 잘타시는 분들은 쉽게쉽게 올라갈 듯 싶지만
아니라면 조금 힘들 수 있습니다.
특히 비올때는 우산을 쓰면 더 힘들기 때문에 비가 오는 날씨라면 입구에서 우비를 사서
들어가세요. 내려올 때 좁은 통로도 지나고 해야하기 때문에 계속 우산을 접었다 폈다 해야해서
불편합니다.
함종산에 올라가면 여러 캐릭터 조형물이랑 사파의 계단식 논을 재현해두어서 사진찍기에 좋습니다.
3. 러브폭포 : 난이도 중_★★★☆☆
사랑폭포 역시도 계단이 엄청엄청 많아요.... 지난 7월 말에 다녀왔는데 날씨가 무지 좋아서
나올때 헥헥거리면서 올라왔습니다.
뒤에있던 외국인들도 힘들어 하더라구요..
그래도 폭포 구경하고 나올때 사람들이 계곡에서 놀고 있길래 같이 놀다왔습니다.
물이 엄청 시원해요. 가실 때 조그마한 가방 같은거 가지고 가실 예정이라면 쪼리나 슬리퍼 등
챙겨가시면 물놀이하기에 좋으실 것 같습니다.
러브폭포가니까 현지인들 중에 힐신거나 플랫슈즈 신으신 여성분들 계시던데
발아파서 못걸어 다닙니다 ㅠㅠ 들어갈때랑 나올때 길이 달라서 폭포 중간을 건너가야 하기 때문에
운동화나 발목을 잡아주는 샌들 신으시는게 가장 좋아요.
4. 라오차이&따반마을 : 난이도 상_★★★★☆
말이필요 없습니다. 힘들어요..
호텔에서 3명 인당 $18에 예약해서 가이드 1명이랑 물건파는 아주머니 2명이랑 갔습니다.
가는 중간에 물건파는 소수민족 아주머니들 같이 따라서 가는데 계속 넘어지고 이래서 많이 잡아주셨어요. 마지막에 물건 파시는데 가격이 엄청 비싸요... 30~50% 흥정하시면 됩니다.
라오차이 가는 당일 날 오전에 비가 왔어서 땅이 많이 미끄러웠습니다.
가는 사람들은 한 번씩 꼭 넘어지더군요.
라오차이 마을로 가는 길이 사실 길이 없고 그냥 산비탈을 내려가야 합니다.
그래서 운동화가 아니면 절대 못걸어 다니고 비온 다음이라면 장화를 신으시는게 좋습니다.
등산화가 제일 좋구요.
또 워낙 고산지대를 4시간동안 걸어야하기 때문에 선크림 안바르면 피부 다 뒤집어집니다.
(전 선크림 안발랐다가 자외선 화상입고 고생하고 있습니다 ㅠㅠ)
길이 아닌 산비탈을 내려가다 보니 조심에 조심을 해야합니다.
바로 옆이 산 절벽이라 위험해요.
그런데 그동안 다녔던 곳 중에서 전망이나 이런게 가장 좋아요.
조금 고생해도 괜찮다, 사파의 참모습을 보고싶다 하시는 분들에겐 추천드립니다.
스릴을 좋아하시는 분들께도요.
개인적으로 남성분들끼리 가실때 하시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구요,
비오늘 날에는 투어가 진행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절대 비추.
무조건 날 맑을 때 하셔야합니다.
투어 끝나고 나올때 가이드가 일반 소수민족이 생활하는 집에 들어가서 집구경도 시켜주고
마을 소개도 시켜줍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힘들었지만 가장 보람도 있고 볼거리도 많았던 곳 같아요.
5.따핀마을_난이도 하 : ★☆☆☆☆
난이도라 할게 없습니다. 그냥 평지를 계속 걸으면 돼요.
그런데 다녔던 곳 중에서는 가장 비추합니다.
볼거리도 없을 뿐더러 1명당 소수민족 2-3명이 붙어서
어디서 왔냐, 어느 나라 사람이냐 등등 계속 말걸고
나중에 물건사라고 엄청 달라붙습니다. ㅠㅠ
솔직히 귀찮아요......
따핀마을은 그냥 볼거리가 별로 없습니다...
그래도 정 가고싶다 하시는 분들은 따라 붙는 소수민족 한 명 골라서
'너가 가이드 해주면 내가 얼마를 줄게'하고 흥정하세요.
그럼 마을 둘러보면서 가이드 역할 해줍니다. (보통 따핀마을 소수민족들 대다수는 영어를 잘해요)
판시판은 아직 가보질 못해서 후기를 남기지 못했지만
직접 걸어가는게 아니라면 케이블카를 타기 때문에 난이도는 없겠죠..?ㅎㅎㅎ
부족한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사파 가시려는 분들은 해당 사항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호텔은 3명이서 깟깟뷰 호텔 패밀리룸 잡았는데 추천합니다.
호텔 앞에서나 조식 먹을 때나 뷰가 너무너무 좋아요.
그리고 길거리에 세옴이 많습니다.
그사람들한테 우리 사파 시내구경하고 싶다 하면 가격 제시합니다.
저희는 30분에 인당 7만동 줬어요.
추천합니다.~
그리고 러브폭포 갈때도 세옴 이용했구요.
개인적으로 세옴 이용하시는 것이 택시 이용하시는 것보다 좋은것 같습니다.
러브폭포 갈때는 인당 8만동 했던거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어디를 가던지 선크림 필수입니다.
스냅백 있으시면 챙겨가시는 것이 더 좋구요.
계단같은 것도 가파르기 때문에 반드시 운동화 신으셔야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