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나 사파 깟깟마을에 있는 판시판 케이블카
사파를 기차 이박 빼고 이박삼일 여행중인데 투어내용엔 판시판은 없네요.
오전에 깟깟마을 구경하고 오후에는 자유라길래 깟깟마을 나오면서 바로 오토바이 잡아 탔습니다.
아침에 출발할땐 쌀쌀해서 긴옷에 운동화 신고 시작했는데 열시쯤 넘어가니 햇살이 강하게 내려쬐어 덥습니다.
깟깟폭포 앞 공연장 2층에 아무도 없길래 조리와 가벼운 차림으로 잽싸게 갈아입으니 살만해지네요.
가방에 바꿔입을 옷은 필수입니다.
갈땐 내리막이라 괜찮은데 오르막 장난 아닙니다. 처음엔 원헌드레드 싸우전동이라길래 백도나오고 천도 나오니 뭐가이래 비싸나 싶어 안한다고 했더니 팔만동에 태워준다더군요.
더 흥정가능할것 같은 가격이긴한데 사천원에 케이블카 타는곳까지 태워준다면 저는 무조건 탑니다. 눈앞에 케이블카가 보이긴 하는데 길이 좁고 사파마을까지 돌아와야해서 엄청 먼거리를 달립니다.
케이블카는 왕복 육십만동으로 비싼편이긴 하지만 삼만원 딴데서 아끼고 꼭 와볼만한 풍경을 보여주네요.
밑에서 좋은경치 찾아 사진 찍을 이유가 없을 정도로 넓게 보이고 잘 보입니다.
해발 3000미터가 넘는 곳이다보니 올라오면 쌀쌀합니다. 긴 윗도리 걸쳐입고 올라가는데 반팔차림인 캐나다인은 춥겠네요. 고도가 높아서 그런지 케이블카에서 내려 계단 오르니 숨도 금방차고 다리도 후들거립니다.
꼭대기 전망대까지 가는 모노레일이 있는데 아직 개통 안했고 여기저기 건물, 불상등 공사하는 모습도 보이네요.
저는 점심 거르고 바로 온지라 케이블카타는곳에서 계단한층 내려오면 있는 레스토랑에서 창밖풍경 보면서 분보 한끼 하고 이글 작성합니다.
추가 - 케이블카 타는 곳에서 사파까지는 택시타고 미터로 75000동 나왔는데 잔돈이 없는지 7만동 냈습니다.10만동 냈더니 2만동 더 가져가서 5만동 거슬러 주더군요.
날씨는 계속 맑아서 다음날 투어때는 반팔티에 조리신고 다녔습니다. 운동화도 안신고 시골길 잘다닌다고 다들 놀라던데 우리나라 시골길이나 산길과 별다를것 없더군요. 진흙 좀 묻으면 다니다가 맑은물 흐르는데서 발도 담굴겸 신도 헹구고 하니 괜찮았습니다.
함종산인지 함롱산인지는 시간도 없고 등산 좋아하지 않아 못가봤습니다.
오토바이 대여료가 8만동부터 시작하는것 같더군요. 가능하다면 오토바이 빌려서 구경하러 다니고 판시판 케이블 타보는 정도만 하면 1박 정도만 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2성급 이하 호텔은 난방이 안될수도 있다니까 참고하세요.
사족 - 머물던 호텔에서 저녁 먹는 사람이 저밖에 없으니 함께 안에서 식사하지 않겠냐고 물어보더니 각종 로컬음식과 술을 대접해주더군요. 이름모를 술 2종류와 발렌타인까지 세종류의 술과 순대 같은것과 각종 고기등 푸짐하게 먹었네요. 뜻하지 않게 현지음식도 먹어보게 되어 저는 만족스런 여행이 되었습니다.